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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여름 감성 가득한 영화 3편 추천

쏭강 누리집 2025. 7. 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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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름에 땀 대신 눈물을 흘려

 

8월의 크리스마스, 내 기억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수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여러분은 여름하면 어떤 감정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여름에는 활기참, 에너지, 발랄함처럼 밝은 면도 있지만, 반대로 아련함과 불안함, 위태로움처럼 마냥 밝지만은 않은 면도 함께 존재하잖아요.

 

'여름이었다...'라는 문장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감정들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은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곳에 앉아 몰입하기 좋은 영화 3편을 추천하겠습니다.

 

◆ 한국 영화계가 기다려온 신작, '여름이 지나가면'

 

'여름이 지나가면' 독립영화계의 신예 장병기 감독 신작

'여름이 지나가면'은 부모의 과도한 관심 속에서 소도시로 이사 온 '기준', 그리고 동네의 문제아 형제 '영문'과 '영준'이 어느 여름날 도둑맞은 운동화를 계기로 서로의 세계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2024년 서울독립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돼 열렬한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제15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내 경쟁 부문 대상을 받은 장병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소년 버전 영화 파수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독립영화 중 톱급", '여름이 지나가면' 개봉

공포영화라고 해도 좋을 만큼 서늘하고 무섭지만 우리 모두가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심연을 다룬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여름이 지나가면'은 2025년 7월 9일에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로, 장병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성장 영화가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가 흔들리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줄거리 한눈에 보기

 

'여름이 지나가면' 스틸 컷

서울에서 소도시로 이사 온 초등학생 기준은 새 학교에 등교하기도 전에 운동화를 도난당합니다. 동네에서 소문난 형제 영준과 영문이 사건의 중심에 놓이면서, 기준은 그들과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어른들이 그어놓은 선을 넘나들며, 아이들의 세계는 조용히 흔들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 영화의 특징

 

'여름이 지나가면' 스틸 컷

성장보다 '무너짐'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로, 아이들의 감정과 사회적 구조를 날카롭게 조명합니다. 대사보다 침묵과 시선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이 감정의 은유로 활용되며, 뜨거운 날씨 속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관객 반응

 

'여름이 지나가면' 스틸 컷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라는 극찬과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을 보는 느낌"이라는 평도 있었어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어른들의 세계가 불편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가 많아요.

이 영화는 단순히 아이들의 일탈을 그리는 게 아니라, 사회적 돌봄의 부재와 계급의 경계를 조용히 드러내는 작품이에요.

 

◆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의 영화,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의 영화,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방학 동안 할아버지의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의 이야기를 다뤄집니다.

 

여기에 오랜만에 찾아온 고모가 합세하면서, 할아버지의 오래된 2층 양옥집은 예상 못 한 작은 소동에 휘말리게 됩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 이해하는 것과 오해하는 것 사이에서 생겨나는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감정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매의 여름밤'은 윤단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20년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남매의 여름밤'은 윤단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20년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가족의 일상과 그리움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줄거리

 

'남매의 여름밤' 스틸 컷

여름방학 동안, 고등학생 옥주와 초등학생 동주는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의 오래된 양옥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 집에는 곧 고모도 합류하고, 다섯 식구가 함께 보내는 조용한 여름이 시작됩니다.

 

특별한 사건 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가족 간의 감정의 결과 빈자리의 그리움이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 영화의 특징

 

‘남매의 여름밤’, “너 참 무서운 영화로구나!”

갈등 없는 가족 영화로 악역도, 큰 사건도 없이 평범한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인천의 실제 오래된 집에서 촬영되었고, 70년대 물건들이 주는 생활감이 인상적입니다.

 

신중현의 '미련'을 세 가지 버전으로 삽입해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으며, 대사보다 공간과 침묵으로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 수상 내역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신인 감독상으로 백상 눈도장

*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 미래상,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수상 그 외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

 

이 영화는 누군가의 빈자리에 쌓이는 그리움을 조용히, 그러나 깊게 전해줍니다. 윤단비 감독은 "인위적인 건 못 견딘다"라고 말하며, 자연스러운 삶의 결을 영화에 담아냈다고 합니다.

 

◆ '우리들'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은 외톨이가 된 '선'과 새로 전학을 온 '지아', 그리고 이들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보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선'과 '지아'는 여름방학 동안 서로의 깊은 비밀을 나누며 절친한 친구가 되지만, 방학이 끝나고 '지아'가 '선'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급변하게 됩니다. 영화는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두 소녀가 다시 '우리'가 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들'은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6년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우리들'은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6년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계의 복잡성과 성장의 아픔을 조명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줄거리 요약

 

영화 '우리들' 스틸 컷

'이선'은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외로운 아이인데, 방학식 날, 전학생 '한지아'를 만나며 둘은 빠르게 친구가 됩니다. 함께 봉숭아 물을 들이고, 팔찌를 나누며 여름을 보내지만 개학 후 '지아'는 '선'을 외면하고, '보라'의 편에 서게 됩니다.

 

상처받은 '선'은 지아의 비밀을 폭로하고, 둘의 관계는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선'은 '지아'에게 다시 손을 내밀며 '우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영화의 매력 포인트

 

영화 '우리들' 스틸 컷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관계의 정치학으로 왕따, 질투, 동질감, 방어기제 등 복잡한 감정이 아이들의 언어로 표현합니다.

 

봉숭아 물든 손톱, 팔찌, 매니큐어, 바다 등은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우리'안에 들어가고 싶지만 밀려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집단과 소속의 의미를 되짚게 되는 영화입니다.

 

▶ 수상 및 평가

 

영화 '우리들' 윤가은 감독,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수상

*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들꽃영화상 대상,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등 다수 수상, 국내외 영화제에서 초청 및 호평

 

관객수 약 5만 명을 기록하며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성장담이 아니라, 어른들이 만든 세계를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작품입니다.

 

'우리집' 윤가은 감독 "'우리들' 이후 큰 부담, 미칠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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