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위고비’보다 좋을까?
'위고비' 경쟁자 '마운자로' 국내 출시
비만·당뇨 치료 주사 '위고비'의 뒤를 이을 신약 '마운자로'가 올해 8월 국내 출시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위고비와 같은 원리지만, 새로운 기술을 더해 효과를 더욱 높인 약이라고 하는데, 위고비를 제치고 국내 시장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위고비'의 뒤를 이을 신약 '마운자로'의 정식 명칭은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주'로, 8월 중순 국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와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당뇨병, 폐쇄병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병이 있는 BMI 27kg/㎡ 이상 30kg/㎡ 이하의 과체중 환자도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위고비' vs. '마운자로' 차이
위고비는 지난 2021년 6월 처음 출시돼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398억 원을 찍는 등, 위고비로 인해 비만 치료 시장은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지금도 국내 시장 점유율 73.1%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운자로의 등장이 세계 비만 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그 이유로는 마운자로의 판매량은 앞서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12월 이미 위고비를 따라잡았기 때문입니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먹으면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을 흉내 내서 밥을 먹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내게 하는 비만 치료제입니다.
여기에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 수용체를 결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지속시키는 효과를 더 키웠다고 합니다.
◆ 위고비·마운제로 부작용 논란
한편 위고비·마운자로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GLP-1 계열의 약물은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고, 투약을 멈추면 요요 현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같은 부작용은 물론, 심하면 췌장염이나 장폐색 등의 질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이 제대로 된 처방·관리 없이 남용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약물을 처방하는 등, 비만 치료가 아닌 단순 다이어트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 불법 유통도 큰 문제라고.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가 지난해 10월~지난달까지 적발한 위고비 온라인 불법 판매·알선 광고 건수는 총 62건으로, 의료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은 불법 유통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 3일간 단백질 쉐이크만 먹으라고요?
요즘 블로그와 SNS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하나 있는데, 혹시 뭔지 알고 있나요? 바로 '스위치온 다이어트'라는 겁니다. ''스위치온? 불 켜는 거 말하는 거야?''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식단 조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한두 번씩 시도해 볼 만큼 엄청 유행하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건강한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식단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유행은 단순한 다이어트 트렌드를 넘어 현대인의 건강과 외모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줍니다.
▶ '스위치온 다이어트' 핵심 개념
*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백질 중심으로 식단 구성
* 3일간 단백질 쉐이크만 섭취하는 극단적 초기 단계
* 체질을 '지방을 더 잘 쓰는 몸'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
* 간헐적 단식과 영양제 복용 병행
▶ '스위치온 다이어트' 유행의 배경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 욕구 증가 단순히 마른 몸이 아니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체형을 추구하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SNS 후기와 유튜브 콘텐츠의 확산 수많은 후기와 레시피 영상이 공유되며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게 됐습니다. 외모 강박의 새로운 형태 "건강하게 살 빼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면서, 오히려 더 극단적인 방식이 유행하는 아이러니도 있습니다.
▶ '스위치온 다이어트' 논란과 우려
두통, 어지럼증 등 부작용 탄수화물 급감으로 인한 금단 증상이나 체력 저하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저질환자에게 위험 가능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전 단계 등 특정 질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라는 강박 자체가 문제일 수도 외모 중심의 강박이 '건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 유행은 단순한 식단 트렌드가 아니라, 현대 사회가 건강과 외모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거울 같습니다.
◆ '스위치온 다이어트' 알아보기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강북삼성병원 비만 전문의 박용우 교수가 33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체중 감량 프로그램입니다. 일반 다이어트에서 흔히 발생하는 요요 현상 방지, 그리고 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이고 근육은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입니다.
▶ 핵심 원리와 구성
* 에너지 대사 단계별 조절 : 지방 대사를 켜는 방식으로 체지방 연소에 집중
*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 : 하루 3회 이상 단백질 쉐이크 섭취 필수
* 4주 프로그램 : 주별로 식단이 나뉘며, 체질 변화와 체중 감량이 동시에 진행됨
▶ 대표적인 효과
평균적으로 4주 동안 6~11kg 감량 사례도 있으며 지방간,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 질환 개선에 긍정적인 반응 보고되고 있습니다.
▶ 주의 사항 및 부작용 관리
근육량 감소 방지를 위해 단백질 섭취량을 꼼꼼히 체크해야 하고 가끔 변비, 피로감, 식욕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쉐이크 섭취 타이밍과 보조 식품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 예시 루틴
* 1주 차 : 식물성 단백질 + 저탄수화물(3~4회), 준비기로는 지방 대사 전환 유도
* 2주 차 : 단백질 중심 + 저염(4회), 체지방 연소 본격 시작
* 3주 차 : 유지 및 근육 보존(3회), 식이섬유 섭취 강조
* 4주 차 : 점진적 칼로리 증가(2~3회), 요요 방지 및 안정화
자료 도움 : 뉴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