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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제너레이션(GG) 세대와 노인 문제

쏭강 누리집 2025. 2. 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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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랜플루언서들, 인생은 70부터

 

"시니어라고 놀리지 말아요"를  외치고 있는  GG  시대

'지금은 GG 시대, 앞으로 더 GG 시대',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를 불렀던 '소녀시대(Girls' Generation)'도 GG가 맞긴 한데요. 오늘 알아볼 GG는 "시니어라고 놀리지 말아요"를 외치고 있는 GG 시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GG 는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의 약자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후에도 경제·사회·여가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는 1950~1971년생의 장노년층(현재 50~70대)을 가리킵니다.

 

더쇼프로젝트의 시니어 모델들이 워킹 수업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GG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말, 이미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등 "현대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거야"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장노년층을 새로운 소비자로 조명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 겁니다.

 

◆ 소비시장의 큰손 55~74세 'GG 세대'가 온다.

 

2024년 10일 17일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2024 부산 50+일자리박람회' 사전 행사로 시니어모델 패션쇼가 열렸다. 이번 패션쇼에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부산시 50+생애재설계대학' 수강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구매력 있는 시니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의는 최근 발간한 'GG 마켓 공략 보고서'에서 왕성한 경제, 사회, 여가 활동을 이어가는 1950~1971년생 시니어를 'GG(Grand Generation)'로 정의하고, 초고령화 시대에는 이들이 주류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시니어 시장에서의 대부분은 개척의 여지가 큰 GG 마켓"이라며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는 GG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이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드는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구매력 있는 시니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GG는 스스로를 시니어로 인지하지 않고 생물학적 신체 나이보다 10년 이상 젊은 '감성 나이'로 생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기업이 GG를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할 경우, 감성 나이를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젊게 보이기 위해 건강 관리와 외모 가꾸기에 투자하는 GG

또 젊게 보이기 위해 건강 관리와 외모 가꾸기에 투자하는 GG를 중심으로, '일상 속 노화 관리'가 뷰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시장은 2025년 2조 원 규모로 전망되며, 건기식, 케어푸드, 메디푸드 등 개인 맞춤형 식단과 보조식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 장노년층이 새로운 소비자라고?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및 비중(2008.3.~2024.12)

GG 소비자의 특징으로 손꼽히는 것은, 나를 위해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50대라면 이렇게 살아야지" 같이 삶의 방식이 나이·세대 등에 따라 정해진다는 생각이 전보다 옅어졌잖아요.

 

이에 따라 GG도 각자의 개성과 관심에 기반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사회나 가족에 무조건 헌신하기보다, 자신을 위한 소비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GG 중 지갑 여는데 부담이 덜하다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지갑 여는데 부담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GG 중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노인 가구의 연 소득은 2020년 3,027만 원에서 2023년 3,469만 원으로 440만 원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끝으로 IT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핀테크·SNS 등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GG 세대의 특징입니다.

 

핀테크·SNS 등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GG 세대의 특징입니다.

실제로 1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만 50~64세 10명 중 8명은, 최근 6개월 동안 뱅킹 앱 등 모바일 채널로 금융거래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GG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자 기업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업들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문화·취미 관련 체험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가 늘고 있다.

자신의 개성과 관심사를 위해 투자하는 GG를 위한 배움과 취미 활동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문화·취미 관련 체험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젊어지자"를 외치는 '안티에이징'의 시대가 지고,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프로에이징'이 뜬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건강·요양 서비스와 플랫폼에 투자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디지털 건강·요양 서비스와 플랫폼에 투자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노년층을 소비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우리 사회의 장노년층 소외 문제,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이 많이 경험하는 문제를 외면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 프로에이징을 보여주는 글로벌 그랜플루언서들, 인생은 70부터

 

102살 최고령 모델 뉴욕 멋쟁이 할머니 아이리스 아멜

은퇴 이후 소비와 여가를 즐기며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SNS를 시작했는데,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는 그랜플루언서 이야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모델업계의 나이 차별을 극복하고 국제적 슈퍼모델로 활동하는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는 유수의 패션지에서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세라젬, 글로벌 앰배서더 74세 ‘메이 머스크’ 신규 화보

70살을 앞두고 버진 아메리카 항공 광고 모델이 됐고, 화장품 브랜드 커버걸 광고 모델로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89년 캐나다로 이주해 31살에 싱글맘이 된 그녀는, 가난 속에서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세 아이를 길렀습니다. 모델 일과 대학 공부를 병행해 2개의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5개의 직업을 갖고 닥치는 대로 돈을 벌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엄마, 한국 가전업체 세라젬 모델됐다

커리어와 육아 모두 놓치지 않은 그녀는 그야말로 전 세계 워킹맘의 롤 모델이었습니다. 불굴의 정신력과 현실적인 태도로 역경을 이겨낸 그녀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인생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지만 어떤 나이에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다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녀는 나이에 얽매여 만든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 노인 1,000만 시대, 빈곤율은 OECD 1위

 

2024년 10월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고령층 구직자가 취업지원제도 특강을 듣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23년 기준 38.2%로,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지난해 60세 이상의 파산 신청은 전체 파산자 중 약 43%로,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노인이 느는 한편, 반대로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는 노인도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서 2022~2072년에 따르면, 올해 8월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기화하고 있는 고금리·불경기에 노인들이 가장 먼저 쓰러지고 있습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자 10명 중 4명(41%)은 60세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자 10명 중 4명(41%)은 60세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미비한 연금제도, 의료비 등이 빈곤 심화시켜 시킨다고 합니다. 전체 신청자 2만 745명 중 60세 이상이 8,504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증가세입니다.

 

파산 신청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부터 매해 25.9% → 27.7% 31% 35.2% 38.4% 크게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 대책은 거의 없습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3월 내놓은 대책은 대개 저출산에 맞춰져 있습니다.

 

노인 1000만 시대, 노인 빈곤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이라는 슬로건에서 보이듯, 고령화 대책은 뒤로 밀렸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당시 후속으로 고령화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추진 과제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고령화 논의를 위한 본위원회는 끝내 열리지 못했습니다.

 

◆ 디지털 환경 적응에 대한 어려움

 

노인들 디지털 격차 극복, 키오스크에 적응중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65~69세 노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4.9%이지만, 85세 이상에서는 35.7%에 그치는 등 연령대가 조금만 높아져도 디지털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인 중 약 70%가 "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65살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고령층 계층 디지털 격차 심화. 서울시, 디지털 약자와 동행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여러 노인 문제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라든지 주문을 할 때도 이제는 태블릿 PC로 이용하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까 노인이나 장애인 같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문제가 되고 있을까요? 2023년에 실태조사에서, 노인이 모든 디지털을 사용하는 거라든가 역량이라든가 활용하는 측면에서, 장애인들에 비해서 낮은 것으로 나타나서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가 더 심각한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전보건공단, 지역사회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

시간이 걸리고 또 우물쭈물하다 보면 뒤에서 이제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게 되고,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압박을 느끼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되겠다"라는,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그런 것들을 볼 수 있고, 사회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도 세대 간의 불평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키오스크가 두려운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 대책은?

이제 앱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어떤 쿠폰들 같은 것들을 제공하다 보니까, 디지털에 약한 노인들은 그러한 경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금융적인 측면에서도 이제 디지털에 약해서 어떤 은행 시스템들을 활용하지 못하다 보니까, 많은 불평등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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